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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음사2

솔직하고 유쾌한 에세이 / 베를린 일기 / 최민석 2017년도 어느날 구입했던, 책꽃이에만 있던 러블리한 핑크색의 에세이이다. 그 당시에 해외여행, 해외에서살기 등 내가 있는 곳과는 다른 환경에 목말라 있었고, 베를린은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으로 샀다가 결국 2020년 나에게 읽혀졌다. 최민석 작가의 9개월간 독일생활 일기이다. 유럽권은 우리나라보다 뭔가 되게 좋을 것 같고, 그런 인상이긴 한데 실제로 거주해 본 사람들은 늦은 인터넷과 통장을 하나 만드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하고, 기다림의 끝에 있는 불편함이 있다고 한다. 우리나라는 무엇이든 빠르므로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은 생활에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다. 뭐, 그런 것 조차 도시의 특징이기도 하고. 이게 정확하게는 2016년 쓰여진 책인데, 지금 독일에 사는 분들이 봐도 정말 공감할 정도로 여전히 지.. 2020. 4. 10.
악을 없앨 방법은 악밖에 없을까 / 달고 차가운 / 오현종 '악'에 관련된 소설을 생각한다면, 정유정 작가의 이라는 책이 생각이 난다. 그때, 악에 관해 그리고 성악설에 관해 생각을 했었다. 나는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에 더 기울어져있고, 자기욕구가 우선순위인 사람들이 부모 또는 가족을 통해서 선함과 사랑을 배운다고 생각한다. 이 이라는 소설은 안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표지의 그림, 소설의 제목과 상반된다. 더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다. 표지는 빨간꽃과 파란꽃, 제목은 이라니. 사실 달고 차가운 것이라고 하면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. 이 이라는 제목은 주인공과 연관된 신혜라는 인물을 표현해준 것 같다. 이 책이 불편했던 이유는 '악', '죄', '벌' 은 있지만 '선'이라는 따뜻함은 없다. 주인공은 재수생인 강지용. 소설에서 부제는 '공부 기계가 살인 기계.. 2020. 3. 19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