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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서기록3

악을 없앨 방법은 악밖에 없을까 / 달고 차가운 / 오현종 '악'에 관련된 소설을 생각한다면, 정유정 작가의 이라는 책이 생각이 난다. 그때, 악에 관해 그리고 성악설에 관해 생각을 했었다. 나는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에 더 기울어져있고, 자기욕구가 우선순위인 사람들이 부모 또는 가족을 통해서 선함과 사랑을 배운다고 생각한다. 이 이라는 소설은 안에 담고 있는 이야기는 표지의 그림, 소설의 제목과 상반된다. 더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느낌이다. 표지는 빨간꽃과 파란꽃, 제목은 이라니. 사실 달고 차가운 것이라고 하면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. 이 이라는 제목은 주인공과 연관된 신혜라는 인물을 표현해준 것 같다. 이 책이 불편했던 이유는 '악', '죄', '벌' 은 있지만 '선'이라는 따뜻함은 없다. 주인공은 재수생인 강지용. 소설에서 부제는 '공부 기계가 살인 기계.. 2020. 3. 19.
살인은 정당화 될 수 있는가? / 고백 / 미나토 가나에 2월 독서모임의 책. 약 10년전의 작품이다. 10년전의 작품이라 일본사회의 학교문제 등이 잘 다루어져있다. 지난번 은 영화에 실망했던 소설이였는데. 이 이라는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,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도 정말 좋았다. 내용은 어두웠던 내용이지만, 영상미 그리고 음악이 뛰어났던 영화로 최근에 본 영화중에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. ​ 책은 6장의 목차로 구성되며, 이 목차는 각 주인공의 시점에 따른 고백 또는 일기의 형식으로 나온다. 1장 성직자 - 여교사(모리구치 유코)의 고백 2장 순교자 - 교사가 떠난 후 반장 미즈키가 유코 선생한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 3장 자애자 - 나오키 누나가 발견한 나오키 어머니의 일기장 4장 구도자 - 나오키 시점 5장 신봉자 - 슈아 시점 6장 전도자 - 유코 .. 2020. 3. 14.
호캉스 어디까지 가봤니? /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/ 김다영 호텔칼럼니스트가 전 세계 호텔을 여행하면서 테마별로 쓴 책이다. 이 책을 고르는데에는 '호텔'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책을 보는 눈보다 손이 먼저 갔다. 약간의 충동구매 식으로 구입했던 책인데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다. 읽는 중간마다 가고 싶은 호텔을 만나면, 상단에 포스트잇을 붙였다. 붙이다 보니 또 한아름 많이도 붙이게 되었다. ​ 저자는 취재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8년부터 운영해 온 블로그를 바탕으로 첫 책을 출간했고, 10여년간 블로그와 책을 통해 여행 전문 강사로 독립할 수 있었다. 호텔칼럼니스트라는 직업을 현재 가지고 있는데, 타이틀이 멋지다. 그랜드부다페스트 비슷한 느낌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일러스트의 형의 표지가 '나 호텔책이오'라고 하고 있고 그라데이션의 해가 뜨는, 또는 해가 지는 빛.. 2020. 3. 12.